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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친하게 지내던 멍멍이가 산책을 나오지 않자 걱정이 된 길냥이는 직접 집까지 찾아왔다. 그러고는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울기 시작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절친 멍멍이 '팡메이'가 산책을 나오지 않자 걱정돼 집까지 찾아온 길냥이 '아미'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거주 중인 장씨는 현재 14살 된 반려견 팡메이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팡메이는 발바닥에 생긴 종양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발바닥 종양을 포함한 6개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잘 마무리가 됐고 집으로 돌아온 팡메이는 수의사가 처방해 준 안정제를 먹고 잠을 잤다.

팡메이의 상태를 살피던 장씨는 문 앞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문 앞에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길냥이 아미였다.

녀석은 팡메이가 며칠째 산책을 나가지 않아 걱정이 됐는지 집 앞까지 찾아왔다.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팡메이를 발견한 아미는 문 앞에서 왔다 갔다 하더니 큰 소리로 울면서 자신이 왔음을 알렸다.

그럼에도 팡메이가 반응이 없자 녀석은 안에 들여보내 달라는 듯 문에 매달려 시위를 했다.

마음 같아서는 문을 열어주고 싶었지만 아미가 실수로 팡메이의 수술 부위를 건드릴 수도 있어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아미가 이렇게 팡메이를 신경 쓰는 이유는 어릴 때 녀석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밤 팡메이와 함께 산책을 하던 장씨는 어린 아미가 떠돌이개에게 쫓기는 것을 발견했다.

도망을 다니던 아미는 황급히 장씨 뒤에 있는 화분에 숨었고 팡메이는 떠돌이개가 더는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그렇게 팡메이의 도움을 받게 된 아미는 그 뒤로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평소 팡메이는 길냥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아미만큼은 친구로 대해줬다.

팡메이와 사이좋게 지내는 아미를 볼 때마다 가족으로 들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장씨는 노견을 돌보느라 경제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없었다.

장씨는 "팡메이의 오빠가 오랜 시간 병과 싸우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팡메이도 아프기 시작했다"며 "노견 2마리를 케어하느라 경제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몹시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미를 가족으로 들일 수는 없지만 녀석이 좋은 가족을 만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중성화는 시켰고 좋은 입양처가 생길 때까지 지켜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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