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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삶 살게된 셋방 방치견

강아지가 방치된 집안 내부 모습. 인스타그램 tomorrow2308

[노트펫] 세입자 주인이 도망하면서 개똥밭에서 구르던 강아지가 새삶을 살게 됐다.

최근 SNS에 공유된 경남 거제의 한 건물에 구조된 방치견 사연이 화제가 됐다.

거제에서 생활하는 최초 게시자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관리하는 건물의 세입자가 강아지를 두고 도망갔다며 처참한 주택 내부 모습과 방치된 강아지 사진을 게시했다.

주인이 떠난 뒤 홀로 남겨진 흰색의 강아지. 강아지는 불안에 떨었는지, 배고픔에 먹을 것을 찾았는지 옷장을 비롯해 집안의 모든 곳을 뒤졌고 그 때문에 방안은 옷가지와 이불, 인형 등으로 엉망이었다.

세입자가 버려두고 간 강아지와 집안 내부 모습.

한켠에는 강아지가 누운 똥이 한가득이었다. 배변패드 주변으로 똥이 쌓인 것으로 봐서는 배변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여 더 안타까움을 샀다. 방치됐던 시간도 가늠하게 해줬다.

게시자는 "세입자 지인이 1주일에 한 번 정도 와서 사료와 물을 줬던 것 같다"며 "살아있는게 신기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강아지는) 그래도 사람이 좋다고 한다"며 "자신을 저런 고통속으로 밀어넣은 것도 사람인데 사람이 좋다고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세입자가 버려두고 간 강아지 발견 당시.

실제 공개된 영상 속에서 아무렇게나 삐죽빼죽인 흰색털을 가진 강아지는 사람을 보고선 헥헥 대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게시자가 새가족을 찾아줄 생각으로 데려가 털을 깎이고, 중성화수술에 예방접종을 하면서 지켜본 모습도 그랬다.

미용한 뒤의 강아지. 체중 4kg 작은 몸에 수컷 강아지였다. 원래 이름은 몽실이었다고 했다.

게시자는 "순하고 사람 좋아하고 다른 강아지랑 너무 잘노는 건강하고 착한녀석"이라며 "하네스 들면 좋다고 꼬리치는 평범한 그런 강아지"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 친구는 산책 나가고 밤에 불이 켜지는 집이 없으며 밥과 물 한그릇 주는 가족이 없을 뿐"이라고 관심을 호소했다.

4살 수컷에 중성화수술은 물론 예방접종을 마쳤고, 모든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는 이 녀석. 기적적이게도 글이 게시된 다음날 입양하겠다는 이가 나타났다.

새 보호자의 무릎 껌딱지가 된 토르. 인스타그램 with_thor

그렇게 거제에서 서울까지 6시간을 차를 타고 이동해 새가족의 집에 도착한 이 녀석. 도망간 주인과 살때 몽실이라고 불렸던 이 녀석은 용감무쌍한 '토르'라는 새이름을 얻었다.

토르의 보호자는 토르의 SNS 계정을 개설하면서 "원래 이제 혼자가 아니라고 "우리"라는 이름을 지어주려 했다"며 "천천히 적응 잘 하고 있는 씩씩한 토르. 이제 여기서 모두 다 같이 행복하게 지내자"고 다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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