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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을 가둬놓고 학대한 양어장. 깊어서 고양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었다.

[노트펫] "(SNS)에 고양이를 해부하고, 빨래망 같은 데 고양이를 넣어서 빠트려 죽이는 것 같은 그런 걸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올리고…"

폐업한 양어장에 길고양이들을 가둬두고 학대를 일삼아온 20대 학대자의 신원을 동물단체가 밝혀내고, 갇혀 있던 길고양이 아홉 마리도 구조했다. 현장에서는 토막난 고양이 사체들도 수습됐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21일 경북 포항시의 폐 양어장에 갇혀 있던 길고양이들을 구조하고, 양어장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고양이 사체들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한 학대자가 고양이를 살해하고 해부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한 것을 몇몇 시민들이 발견하고 추적에 나섰다.

두 명의 시민이 구체적 학대 정황, 학대 사건 발생 장소 등을 조사했고, 이들 시민은 카라 측에 그동안 확보한 내용을 전달하고 협력을 구했다. 한편에서는 해당 사건을 알게된 다른 시민이 그동안의 조사로 좁혀진 정보를 토대로 흥신소에 사건 발생 구체적 장소 확인 등을 의뢰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일 흥신소에서 호미곶 근처 폐업한 양어장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 토막난 사체 여러 구와 함께 살아있는 고양이들도 다수 갇혀 있음을 의뢰한 시민에게 알려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카라는 구조가 시급하고, 현장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20일 밤 짐을 싸서 포항으로 내려갔다.

21일로 바뀌자마자 구조가 진행됐다.

카라 활동가들에 더해 포항 시민들, 포항 동물보호단체 유토피아, 한동대학교 길고양이 동아리 한동냥이까지 합세한 대규모 구조단. 21일 새벽부터 이른 아침까지 급박하게 구조가 진행됐다.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폐 양어장. 인적이 끊겨 황량했다. 깊이만 3, 4미터에 달해 양어장에 들어간 동물이 제힘으로 빠져 나올 수 없었다. 양어장 곳곳에 불빛을 비추자 모습을 드러내는 고양이들. 불빛에 쫓겨 이리저리 도망다니지만 양어장을 벗어날 수는 없었던 고양이들. 1, 2, 3.... 총 9마리나 됐다.

양어장 안에서 발견된 고양이


구조팀은 활동가들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것을 관찰하고서 사다리를 타고 멀리 간 한 마리를 제외한 8마리를 현장에서 구조했다. 이후 학대자의 가족이 건네준 아기고양이 한 마리까지 이날 구조된 고양이는 9마리가 됐다.

날이 밝으면서 양어장 안에서 학대자가 학대에 썼던 도구들, 그리고 학대자 손에 죽어간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체들과 바닥에 말라붙은 혈흔들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수습된 고양이 사체. 토막이 나는 바람에 뒷다리라고 적힌 글씨가 선명했다.

SNS에서 게시됐던 토막난 모습들이었다. 카라는 토막난 채로 사체들을 수습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희생된 고양이들이 대여섯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양어장 주변에서는 학대자가 고양이들을 잡아올 때 썼던 것으로 보이는 포획틀도 발견됐다.

이같은 짓을 벌인 학대자는 29살의 남성. 이 20대 남성은 구조팀과 동행한 MBC 취재진에 "(한 마리가 물어서) 화나서 내팽개치고 바닥에 바로 던졌는데 움찔움찔 하다가…(죽었다)"며 "죄송합니다. 제가 천벌을 받을 짓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달 전 쯤부터 포획틀로 고양이를 잡기 시작했고, 호기심에 학대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카라는 "무고한 고양이들의 명복을 빈다"며 "시민의 연대로 오늘의 사건이 세상에 밝혀졌던 것 만큼, 동물학대 없는 세상을 위한 관심을 이어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20대 남성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동물학대 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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