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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초대형견 2마리가 자동차 조수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끝에 묘기처럼 함께 앉아, 보호자를 놀라게 했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레이첼 스미스는 항상 하교하는 아들을 차로 마중하면서, 그레이트 데인 반려견 ‘루나’와 ‘칼라’를 꼭 데려갔다. 검은 개 칼라가 항상 조수석을 차지했지만, 최근 얼룩 개 루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미스는 “칼라가 항상 조수석에서 나와 함께 가는 게 대부분인데, 칼라는 그것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 루나가 몇 분이라도 조수석에 앉길 원하기 시작했다.”고 싸움의 발단을 설명했다.
항상 먼저 앉은 댕댕이가 임자지만, 최근 둘이 동시에 조수석에 뛰어올라서 큰 싸움이 벌어졌다. 스미스는 “둘이 동시에 조수석에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레이트 데인 치고 작은 편이지만,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엄청난 묘기여서, 나는 영상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루나와 칼라의 체중은 약 47.6㎏ 정도여서, 50㎏ 넘는 그레이트 데인들보다 작은 축에 속한다. 스미스가 지난 21일 틱톡에 공개한 영상은 66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초대형견 2마리가 조수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에 스미스는 웃음을 터트렸다. 아들 하교시간만 아니었다면, 둘이서 함께 조수석에 앉은 시간을 더 오래 즐기도록 뒀을 거라고 보호자는 귀띔했다.
네티즌들도 그레이트 데인들이 사랑스럽다며 박장대소했다. 한 네티즌은 그레이트 데인의 목소리를 빌어서 “엄마 봤어요? 우리 둘 다 들어가요!”라고 농담했다. 다른 네티즌도 반려견들 목소리를 대변해서 “우린 괜찮으니까 출발해요! 엄마.”라고 댓글을 남겼다.
최근 스미스는 안전운전을 위해서 둘 다 조수석 탑승을 금지시켰다. 루나와 칼라에게 슬픈 소식이지만, 둘은 뒷좌석에 나름대로 적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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