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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최근 TV에 방영돼 분노와 안타까움을 샀던 트럭에 끌려가던 강아지 2마리의 구조 뒤 모습이 공개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SNS에 강아지 하디와 하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7일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시청자 제보로 트럭에 매달린 채 끌려갔던 강아지 2마리의 소재를 파악해 실수라고 주장하는 견주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고 구조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1톤 트럭 뒤에 묶여 있던 중형 크기의 개 두 마리는 영문도 모른체 300미터 이상을 끌려갔다. 달리는 차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한 개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한 마리는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을 쳤고, 한 마리는 미동 없이 온몸이 바닥에 깔린 상태였다.
구조팀은 주변을 수소문한 끝에 1톤 포터의 주인을 찾았고, 그곳에서 개들을 발견했다. 다른 사건들과 달리 개들은 살아 있었지만 다리를 절뚝거리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다. 뼈가 드러날 정도로 다리에 구멍도 나있었다.
구조에 직접 참여해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 울컥하기도 했던 동물자유연대 송지성 위기동물대응팀장에 따르면 제보는 지난 9월 하순 들어왔다. 그리고 9월30일 구조와 함께 견주에 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고발도 이뤄졌다.
구조 뒤 한 달 여가 흐른 지금 강아지들은 하디(암)와 하다(수)라는 이름을 갖고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귀하디 귀하다'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10개월령으로 추정되는 남매로 둘 다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을 갖고 있다. 구조 당시 다친 몸으로 묶여있으면서도 사람을 보고 꼬리를 치던 녀석들, 천성이 사람을 좋아하는 개들이란다.
말쑥하게 바뀐 녀석들. 생김새부터 장난끼가 가득해 보인다. 견사에 들어오는 모든 활동가를 낯가림 없이 반겨주고 서로 손길을 받겠다면서 두 발로 선 채 다리에 매달린단다.
바깥에 나가선 함께 흙을 파제끼고 공놀이와 산책에도 주저함이 없단다. 겉보기에 학대의 흔적은 찾기 힘든 호기심 많고 에너지도 넘쳐나는 말썽꾸러기들이다. 사람의 따뜻한 돌봄으로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힘차게 달리는 하디와 하다의 발 이곳저곳에서는 여전히 학대의 흔적이 남아있다"며 "참촉한 결말로 이어질 수 있었던 학대 사건에서 무사히 살아 있어준 하디와 하다에게 손을 내밀어달라"고 호소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하디와 하디의 중성화를 마친 상태로 입양 작업과 함께 온센터에 있을 동안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대부모 찾기도 같이 진행한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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