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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ang Myeong Park (이하)

[노트펫] 댕댕이 위에 올라타 꼭 끌어안은 채 연신 그루밍을 해주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상명 씨는 지난 18일 SNS에 "형아는 왜 밥 먹고 세수 안 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묘 '쿠키'와 반려견 '뭉치'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쿠키는 벌러덩 누워있는 뭉치 위에 올라타 있는 모습이다. 마치 애착 인형이라도 되는 듯 꼭 끌어안고 있는데.

거리낌 없이 몸을 포개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 뭉치와 쿠키.

아무도 우릴 떼어놓을 수 없다옹

쿠키는 뭉치의 얼굴을 구석구석 열심히 핥아주는데. 턱에서 볼, 귀속까지 꼼꼼하게 닦아준다.

보통 강아지가 들이대는 성격이고 고양이는 도도한 성격이라고도 하는데 이 집은 둘 사이가 정반대다.

뭉치도 그런 쿠키의 그루밍이 싫지는 않은지 두 눈을 감고 몸에 힘을 뺀 채 가만히 누워있는 모습이다.

내가 깨끗하게 다 닦아주겠다냥~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세수는 셀프아니었냐" "고양이 밑에 깔린 게 인형인 줄 알았다" "귀엽고 슬기로운 댕냥생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미소지었다.

상명 씨는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있는 일"이라며 "서로 자주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잘 때만 되면 옆에 콕 몸을 포개고 눕는 사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뭉치와 쿠키의 다른 모습들을 봐도 항상 같이 붙어 살을 맞댄 채 엉겨 붙어 있는 모습이라 둘이 얼마나 각별한 사이인지 짐작이 가게 한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껌딱지 형제들

뭉치는 2살 난 포메라니안 남자아이이고 쿠키는 1살 남자 코리안숏헤어 고양이다.

쿠키는 상명 씨네 어머니가 시골에서 챙겨주던 길고양이가 낳은 아이다. 처음 집에 들였을 때는 경계심이 많아 뭉치와 쉽게 친해지지 못할 것 같아 염려도 했었는데 지금은 경계심은 온데간데없이 뭉치와 둘도 없는 형제가 됐다.

상명 씨는 "조금 있으면 우리 아기도 태어나는데 뭉치와 쿠키가 우리 아기랑도 잘 지내줬으면 좋겠다"며 화목한 반려 가정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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