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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러시아에서 악마를 만난 개가 안락사 위기 직전에 회생했다. 네 발을 잃고 러시아 숲에 버려진 개가 티타늄 의족 덕분에 새 삶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황색 개 ‘모니카’는 지난 2020년 12월 플라스투노브스카야 마을 인근 숲에서 네 발이 잘려 뼈가 드러난 채 발견됐다. 상처 부위가 이미 아문 뒤라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학대당한 것으로 보였다. 주민은 자원봉사자인 마리나 가피치와 알라 레온키나에게 연락했고, 둘은 모니카를 맡아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당시 수의사는 모니카의 다친 다리를 절단한 후 수혈했다. 수의사는 열흘간 모니카를 살리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가망이 없어 보였다.
수의사가 고심 끝에 안락사를 권유하자, 두 자원봉사자는 며칠 밤을 잠 못 이뤘다. 둘은 의족 수술 전문가 세르게이 고르시코프 수의사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기로 했다. 고르시코프 수의사는 시베리아 최대 공업도시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동물 37마리에게 의족 수술을 했다.
모니카는 네 발에 의족 이식수술을 받은 후 2주 뒤에 빠른 속도로 회복하기 시작했다. 모니카가 새 삶의 첫 발을 내딛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도왔다.
우선 두 봉사자가 크라우드펀딩으로 40만루블(약 646만원)을 마련해서 수술비를 댔다. 고르시코프 수의사가 3D 프린터로 티타늄 의족 4개를 제작했고, 톰스크 공과대학교의 바이오 엔지니어들이 의족에 인산칼슘으로 바이오코팅했다. 인산칼슘은 뼈의 주성분으로, 의족이 모니카의 뼈와 잘 붙도록 한 것이다.
닥스훈트 믹스견으로 짐작되는 모니카는 이제 병원에서 앉기, 일어서기, 걷기 등을 연습하고 있다.
가피치와 레온키나는 러시아 내에서 모니카를 맡아줄 보호자가 없다고 보고, 해외에서 새 주인을 찾을 생각이다. 영국에서 유명한 외과 수의사 노엘 피츠패트릭이 모니카의 회복을 돕겠다고 제안했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도 있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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