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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서윤주 기자] 당당한 발걸음으로 캣초딩용 침대에 올라간 고양이는 침대가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자 황당하단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덩치를 생각 못 하고 어릴 때 쓰던 침대에 올라갔다가 못 쓰게 망가뜨린 고양이 '샤오지아이'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베이 베이터우구에 거주 중인 한 여성은 현재 4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그중 샤오지아이는 2년 전 한 동물 보호소에서 데려온 고양이다.

당시 녀석은 온몸에 기생충이 가득하고 결막염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영양실조로 체중이 220g에 불과해 얼마나 살 수 있을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런 집사의 관심과 사랑으로 샤오지아이는 건강해졌다.

녀석이 캣초딩이었던 시절, 집사는 고양이용 침대를 사줬다. 샤오지아이는 마음에 들었는지 항상 그 위에 누웠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샤오지아이가 2살을 앞두고 있었을 때 녀석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고양이용 침대에 올라가려고 했다.

우지근 소리와 함께 위태로워 보이던 침대는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그때 샤오지아이의 몸무게는 5.3kg이었다.

한순간에 반지하 상태로 변해버린 침대에 녀석은 황당해했다.

침대가 망가져 버린 것은 안타깝게 됐지만 집사는 건강하게 자라준 샤오지아이가 마냥 자랑스러웠다.

집사는 고양이들 전용 sns에 "드디어 그날이 왔다! 침대를 부술 정도로 뚱뚱해졌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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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주 바람직하게 컸네", "침대 망가져서 화난 것 같다", "새 거 사주실 거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샤오지아이의 집사는 "입양이 어려울 정도로 작고 상태가 좋지 않던 녀석이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며 "너무 착해서 종종 다른 냥이들의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데 매번 참고 넘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냥함 때문인지 모두들 샤오지아이를 사랑한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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